홍콩정부는 하강국면에 있는 경제성장을 부양하기 위해 대규모 해외인력을
수입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이 계획에 따르면 홍콩이 도입할 외국인력은 모두 1만4천7백명으로 그중에는
1천2백70억 홍콩달러가 투입될 2천명의 건설인력의 수입한도를 3천명으로
책정한 바 있다.
홍콩정부는 해외인력들이 어느분야에 종사하게 될른지에 대해서는 구체적
으로 밝히지 않았으나 특히 인력난에 허덕이고 있는 의류산업, 도/소매업,
무역업, 호텔, 관광사업등에 절반가량을 할당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힐튼 인터내셔널호텔부회장 겸 홍콩호텔협회 회장인 제임스 스미스씨는
홍콩내 호텔들이 심각한 인력부족현상을 겪고 있는 시점에서 이번 계획은
크게 환영할 만한 일이라고 밝혔다.
한편 홍콩노동조합들은 이 계획이 서비스 부문에서 해마다 15-20% 증가율을
보였던 국내임금상승에 위협을 줄 것이라며 반대의견을 표명했다.
그러나 K.Y.응 교육/노동장관은 6만4천개이상의 일자리가 비어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임금에 미치는 영향은 대수롭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