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성사는 2일 에어컨의 핵심부품인 로터리콤프레서 공장을 준공한다. 총 3백50억원을 투자, 1년4개월만에 완공되는 창원의 콤프레서공장은 연간 50만개를 생산하게 된다. 이 공장준공으로 금성은 에어컨용의 콤프레서를 자급할 수 있게 됐다. 지난해에는 콤프레서의 조달이 제때 이뤄지지 않아 에어컨의 생산이 큰 차질을 빚었었다.
비만 치료제 '위고비'가 출시된지 한달만에 삭센다를 넘어서며 시장 1위자리를 꿰찼다. 위고비는 삭센다와 같은 계열인 GLP-1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 유사체로 68주간 투여 시 평균 15%의 체중감량 효과가 나타나는 약품이다. 11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김선민 조국혁신당 의원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의뢰한 '2024년 10월부터 2025년 1월까지 의약품 안전사용 서비스(DUR)을 통한 위고비·삭센다 월별 처방 현황'에 따르면 노보노디스크의 위고비는 출시 첫 달인 지난해 10월 1만1368건의 처방전 수를 기록했다.같은해 11월에는 1만6990건으로 시장 1위 삭센다 처방전 수(1만6902건)를 넘었다. 올 1월에는 2만 2051건으로 출시 4개월 만에 두 배 가깝게 성장했다. DUR 점검 자료는 의사나 약사가 처방을 고려했을 때 조회된 데이터로, 실제 처방·조제·복용은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처방 추이를 가늠할 수 있다.반면 2018년 이후 부동의 1위를 지켜왔던 노보노디스크의 삭센다는 5년 만에 위고비에 1위 자리를 내줬다. 10월 1만9911건이었던 삭센다의 처방전 수는 올해 1월 8704건까지 하락했다. 삭센다가 2023년 국내 비만 치료제 시장에서 점유율 38%를 차지했던 것과 달리 올 들어서는 위고비가 시장의 70% 이상을 차지하며 삭센다는 10% 미만으로 떨어졌다.위고비는 임상시험에서 체중의 15% 이상을 감량하는 효과가 확인됐고 매일 주사해야 하는 삭센다와 달리 일주일에 한 번만 맞아도 된다는 것이 큰 강점으로 작용했다. 위고비는 국내 출시 이후 비대면 처방이 활발하게 이뤄지며 체중 감량이 필요하지 않은 사람들까지 처방받는 사례가 다수 발생하기도 했다. 이에 보건
박형준 부산시장이 출자자(LP), 세컨더리 펀드, 글로벌 벤처캐피털(VC) 유치 등 그동안 지역 창업 시장에서 다루지 않던 주제를 꺼내 들면서 주목받고 있다. 2030년까지 2조원 규모의 벤처 펀드를 조성하는 한편 모험 자본을 공급해 활발한 스타트업 투자를 유도하겠다는 구상이다.11일 부산상공회의소 3층 ‘에스(S)-스페이스’에 부산시와 금융감독원을 비롯해 한국거래소, 기술보증기금, 부산기술창업투자원, 부산상의 등 지역 경제 유관기관 관계자가 한자리에 모였다. 에스 스페이스는 부산 핀테크 허브가 운영하는 스타트업 육성 공간이다. 부산시는 이날 열린 금감원의 ‘밸류업 경영활동 지원을 위한 설명회’ 개최를 돕는 한편, 현장 간담회를 열었다. 박 시장은 최근 직접 발표한 ‘부산 벤처투자 활성화 방안’ 실현을 위해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부산시 관계자는 “스타트업 발굴과 밸류업, 상장으로 이어지는 체계를 만들기 위한 첫 작업”이라며 “부산의 다양한 창업 지원 자원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날 금감원 설명회 현장엔 100여 개의 지역 혁신 기업이 참여했다.박 시장은 지난 6일 “2030년까지 누적 2조원 규모의 스타트업 투자 펀드를 조성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를 통해 2.3% 수준의 지역내총생산(GRDP) 대비 부산 벤처투자 규모를 4.9%로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일각에서는 박 시장의 이번 발표가 단순히 펀드 규모와 인프라를 늘리겠다는 방식의 ‘전통적인 창업 지원책’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간 대책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펀드 결성의 재원이 돼 줄 출자자(LP·유한책임사원)와 전문적인 펀드 운용을 담당할
경상남도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한 ‘산업단지 환경조성사업 패키지’ 공모사업에 김해 진영농공단지가 선정됐다고 11일 발표했다.진영농공단지는 진영읍 죽곡리 일원 40만㎡ 면적 규모로 1997년 8월 준공했다. 그동안 산업 일선에서 중추적 역할을 담당해 왔으나 노후화와 문화·복지·여가시설 부재로 청년 근로자 유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현재 52개 사가 입주해 가동 중이다.도는 총사업비 35억8000만원을 투입한다. 청년 근로자들을 위해 노후 공장 10곳의 복지, 근로, 외관 환경을 청년 친화형으로 개선한다. 또 진영농공단지 중심거리를 정비해 청년 친화적인 공간을 조성할 계획이다.이와 함께 도는 2022년 공모에 선정된 김해 진영농공단지 복합문화센터와 연계해 사업을 추진한다. 2026년 준공 예정인 복합문화센터는 카페, 커뮤니티실, 문화강좌실, 공유오피스, 다목적홀 등을 갖춘다. 청년 근로자와 지역 주민에게 문화·복지·편의시설을 공유할 수 있을 전망이다.산업단지 환경 조성사업은 노후 산업단지의 근로 환경 개선과 청년 근로자들을 위한 문화·복지·편의시설을 확충하는 사업이다. 노후 공장 청년 친화 리뉴얼사업, ‘아름다운 거리 조성 플러스’ 사업, 청년문화센터 건립사업, 휴·폐업 공장 리모델링사업 등이 있다.신종우 도 도시주택국장은 “노후 산업단지 내 문화·편의시설 부족 등 열악한 근무환경이 청년 근로자 이탈의 주요 원인”이라며 “노후한 산업단지 정주 환경을 개선해 청년 근로자들이 안전하고 활기차게 일할 수 있는 산업단지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창원=김해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