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경 = 794 종합 = 803 ***
1일 증시는 증시안정기금의 대량매입에 힘입어 힘겹게 800선 고지는
탈환했으나 한-소정상회담이라는 대형 호재가 매물압박이라는
증시내부의 수급불균형에 밀려 고전을 면치 못하는 상황이었다.
"수급은 재료에 우선한다"는 투자격언을 실증해준 셈이다.
종합주가지수는 800선을 사이에 두고 세번에 걸친 진퇴를 거듭한
끝에 5.69포인트 올라 803.64를 기록했다.
거래도 크게 늘어 1천772만주를 나타냈다.
이날 주가는 전일의 한-소정상회담 공식발표에 힘입어 큰 폭의
상승세로 출발했으나 의외로 개인투자자들의 팔자물량이 많이
쏟아지면서 후장초반에는 전일대비 보합까지 주가가 밀렸다.
*** "증안기금" 대규모 개입 ***
800선이 무너진 하오2시40분께 안정기금이 150만주 300억원어치의
대량매수주문을 내면서 주가는 간신히 800선을 회복했다.
이날 후장 초반께미국에서의 정상회담에 이어 조만간 한-미-소-북한의
4자정상회담이 개최될 것이라는 루머가 퍼졌으나 주가에 별다른 영향을
주지 못했다.
전문가들은 800선 벽이 의외로 두꺼운 것 같다고 말하고 앞으로의
빠른 회복도 속단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고 평가했다.
물가억제를 위해 이달중 통화환수가 강화될 것이라는 점도 매수세를
위축시키는 한 요인으로 작용했다.
삼성전자의 대소통신사업 진출보도에 힘입어 삼성 3인방과
통신관련주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업종별로는 시멘트 건설 제약등의 업종은 하락세를 보였고 전자
조립금속 어업등은 강세였다.
한경평균주가는 237원 올라 2만5천481원, 한경다우지수는 7.48포인트
오른 794.84를 기록했다.
57개의 상한가등 상승세를 보인 종목은 391개였고 4개의 하한가등
261개종목은 내렸다.
거래량은 1천772만주, 거래대금은 3천3백억원으로 활발한 편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