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부는 이번 한/소정상회담에서 경제협력강화에 대한 합의가
이루어지더라도 건설시장진출엔 상당한 어려움이 뒤따를 것으로 보고
업계와 공동으로 진출방안을 강구키로했다.
** 5일 권건설부장관 건설업체 대표와 간담회 **
이를위해 권영각건설부장관은 5일 상의클럽에서 해외건설업체대표들과
간담회를 갖고 소련건설시장진출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2일 건설부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잠재력을 지닌 시장으로 장기적인
전망은 밝으나 단기적으로는 상거래관행과 노동력확보, 시선의 이용등에
장애요인이 도사리고 있어 위험부담이 크다는것이다.
** 중국/일본/미국등과 공동진출 모색 **
이에따라 현단계에서 소련건설시장에 단독진출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고
소련과 밀접한 관계를 지닌 미국, 일본등과 공동참여하는 방안을 강구하고
일반토목공사는 중국등 노동임금이 싼 제3국인력을 고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또 업계는 소련 극동지역 개발사업에 우선 참여하거나 건설기자재
생산공장에 합작참여한뒤 점진적으로 건설업 합작투자로 연계시키는 방안을
강구하고있다.
** 현단계선 어려움 많아 정부차원서 추진할터 **
건설부는 그러나 현단계에선 소련의 자국인력사용및 훈련요구, 과실송금의
제한, 과다한 토지/건물사용료, 조속한 경영권이양, 환율문제등으로
어려움이 많다고 보고 정부차원에서 이의 해결을 적극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이같은 장애요소로 인해 아직 정식수주에 이른 사업은 없으나 현대건설은
나홋카무역센터건설공사, 삼환기업은 하바로프스크 딜럭스호텔건립및
사할린목재가공공장건설, 쌍용건설은 모스크바호텔및 사무실건설, 대우는
니홋카설탕창고건설, 럭키개발은 주택건설사업, 삼성종합건설은
소련스포츠호텔재보수공사, 극동건설은 나홋카호텔건설공사등의 수주를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