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태우 대통령은 한-소 정상회담에서 동북아시아의 긴장완화를 위해
미-소-한-일 4개국 수뇌회담을 제의할 가능성이 있다고 마이니치신문이 서울
소식통의 말을 인용, 4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노대통령이 지난 88년 가을 유엔연설을 통해 미-소-중-일-남북한
등 6개국에 의한 "동북아시아 평화협의회"를 제의했으나 지난 5월25일의 일본
국회 연설에서는 "가능한 국가와 분야부터 발전시키고 싶다"고 종래의 제의
내용을 수정함으로써 이같은 구상에 반대의사를 보인 중국과 북한을 사실상
제외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