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석유산업전문가들은 지난 5월초 제네바에서 열린 OPEC가격심사
위원회에서 합의한 바 있는 하루 산유량 1백44만5천배럴 감축계획이 실패
했다고 분석하고 있다.
*** 유가하락세 지속 ***
석유전문가들은 사우디를 제외한 OPEC회원국들이 감산약속을 지키지
않은데다 국제원유 시장에서의재고도 줄지않아 유가가 하락세를 거듭하고
있다면서 OPEC가 제네바회담이후 기껏해야 하루 1백만배럴정도를 감축했거나
전혀 감축하지 않았을 수도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석유시장자문회사인 EMC의 마크-루이스씨는 현재 OPEC감산협정을 이행하고
있는 나라는 사우디아라비아밖에 없으며 다른 OPEC회원국들의 약속불이행으로
OPEC총생산량은 하루 2천3백만배럴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런던의 석유전문가인 필립-모르간씨도 최근 이란과 이라크의 원유생산량은
지난 4월에 비해 오히려 1백만배럴씩 늘어났다고 말했다.
OPEC는 지난 5월2일 제네바에서 국제원유가 하락방지를 위해 하루산유량을
2천3백50만배럴에서 1백44만5천배럴을 감축한 2천2백만배럴로 줄이기로 합의
했으나 아직도 2천3백만배럴이상을 생산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