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카야마 타로 일본외상은 4일 일본은 북한이 원한다면 국교수립을 포함,
관계개선에 적극적으로 응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나카야마 외상은 참의원 예산위원회에서 한소정상회담과 관련한 대북
관계개선 전망을 물은 사회당 구보 와다루 의원및 공명당 와다 다카요시
의원의 질문에 답변하는 가운데 이같이 밝혔다.
*** "북한과의 대화에 조건없이 응하겠다" 강조 ***
나카야마 외상은 한소정상회담에 대해 "한국과 소련간의 외교관계가
착실히 움직이기 시작했음을 나타내는 것이며 정치/군사적으로 불안정한
한반도 정세에 하나의 전기가 될 것으로 평가한다"고 말했다.
그는 일-북한관계에 언급, "제18 후지산호 선원 석방을 위해 주중대사관
을 통해 비공식으로 대화를 촉구하고 있으나 아직 북한측이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면서 "일본은 항상 문을 열어놓고 있으며 북한 노동당 간부가
일본에 온다면 언제라도 만날 용의가 있다"고 말해 북한과의 대화에 조건
없이 응하겠다는 뜻을 거듭 밝혔다.
그는 또 이와 관련 "북한이 한반도의 새로운 움직임 속에서 일-북한간에
하루라도 빨리 국교가 시작되는 것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취한다면 이에
적극적으로 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보며 일본은 북한의 요청이 있으면
언제라도 적극적으로 응할 용의가 있다"고 덧붙여 북한이 원한다면 국교
수립을 포함, 어떤 수준의 관계개선에도 적극적으로 응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