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연추의 이재오 대변인은 5일 한소정상회담에 대한 논평을 발표, "우리는 냉전체제이후 최초의 한소정상회담을 환영한다"고 밝히고 "그러나 한소정상회담이 강대국의 한반도 분단고착화를 위한 새로운 전략의 일환이라면 심각한 우려를 금할수 없으며 이번 한소정상회담이 한반도에서 냉전체제를 극복하고 평화와 통일에 기여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매달 국민연금으로 200만원 이상을 받는 수급자가 5만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수급자의 0.7% 수준이다. 고액 수급자 대부분은 남자였다.11일 국민연금공단의 '2024년 11월 기준 국민연금 통계'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말 기준 월 200만원 이상의 국민연금을 받는 수급자는 4만9374명으로 집계됐다. 전체 수급자 699만5544명의 0.7%다.작년 11월 기준 200만원 이상 수급자 중 남성은 4만8489명으로 98.2%를 차지했다. 여성은 885명(1.8%)에 불과했다. 과거 국민연금이 도입된 이후 경제활동에 참여하는 여성이 많지 않았던 영향으로 풀이된다. 또 결혼과 출산 등으로 경력이 단절된 점도 영향을 준 것으로 추정된다.매달 200만원 이상의 국민연금 수급자는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1988년 국민연금제도가 시행된 이후 30년 만인 2018년 1월, 월 200만원 이상 수급자가 처음 나왔다. 이후 2018년 10명, 2019년 98명, 2020년 437명, 2021년 1355명, 2022년 5410명으로 꾸준히 늘어났다. 이후 2023년에는 1만7810명을 기록했다.국민연금제도가 자리 잡으며 20년 이상 장기 가입해 노령연금을 타는 사람이 계속 늘어난 영향이다. 또 해마다 물가 인상에 맞춰 기본연금액이 꾸준히 오른 결과로 분석된다.국민연금은 가입 기간이 길수록 연금액이 늘어난다. 연금 액수를 늘리기 위해 가입 기간이 중요하다. 국민연금공단의 자료에 따르면 2022년 기준으로 월 수급액별 평균 가입 기간은 70만∼80만원 미만 269개월, 80만∼90만원 미만 285개월, 90만∼100만원 미만 300개월, 100만∼150만원 341개월, 150만∼200만원 미만 385개월 등으로 나타났다.한편 지난해 11월 말 기준 월 100만원 이상 수급자는 86만4398명으로 집계됐으며, 국민연금 월 최고 수급
▶[관련 칼럼] 총성 없는 전쟁 '콘클라베'콘클라베는 로마 가톨릭교회에서 차기 교황 선출을 위해 소집하는 비밀회의다. 교황 선종에 맞춰 전 세계에서 모여든 80세 이하의 추기경들이 외부와 완전히 단절된 환경에서 과반수의 표를 차지하는 인물이 나올 때까지 투표를 거듭하는 것.후보 지명도 없고, 공약 발표나 요란한 선거 운동도 당연히 없다. 숙소로 사용되는 성녀 마르타의 집과 시스티나 성당을 오가는 추기경들의 고요한 며칠이 전부다. 발목까지 내려오는 수단을 입은 평균 70세의 남성들이 경건하게 투표를 반복하는 과정이 과연 영화가 될 수 있을까? 콘클라베는 로버트 해리스가 쓴 동명의 원작 소설에서 출발한다. 그는 BBC에서 이력을 시작해 정치 전문 기자로 활동하다가 베스트셀러 작가가 됐고, 그의 소설들은 TV 드라마 혹은 영화로 제작됐다. 해리스는 가톨릭과 콘클라베에 대한 풍부한 지식을 바탕으로 교황을 꿈꾸는 이들의 야심과 비밀, 음모와 야합, 추문과 몰락의 과정을 능숙하게 정치 스릴러로 직조해 낸다.그래서 얼핏 가톨릭교회의 비밀회의에 대한 문화인류학적 호기심으로 시작하는 것 같았던 이야기는 교회와 신앙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거쳐 마침내 권력과 정치의 본성을 폭로한다.하지만 원작 소설에서는 좀처럼 영화화의 가능성을 짐작하기 어려웠다. 해리스가 정교하게 설계한 종교·정치 스릴러는 1인칭의 독백과 관찰에 의지해서 전개됐고, 인과적인 사건의 발생 대신 인물들 간의 대화와 심리 변화가 내러티브를 견인하고 있었다.추기경으로 등치된 탐정 스릴러의 층위에 머물렀던 소설에서 신의 존재를 암시하는 유려한 영화적 순간을 창조한 것은 전적
백종원 대표의 더본코리아에 농지법 위반 의혹이 재차 제기됐다. 농업진흥구역에서 생산된 제품은 국내산 농산물을 주원료로 사용해야 하는데, '백종원의 백석된장'에 외국산 원료가 사용된 탓이다.11일 업계에 따르면 '백종원의 백석된장'은 중국산 개량 메주 된장, 미국·캐나다·호주산 대두, 미국·호주산 밀가루 등이 사용됐다. 더본코리아는 이 된장을 제조할 때 전통 한식 제조기법을 활용했다고 강조했다.해당 제품은 더본코리아 백석공장에서 생산됐다. 이 때문에 더본코리아가 농지법을 위반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더본코리아 백석공장은 농업진흥구역 내에 있다. 이 때문에 국내산 농산물을 주된 원료로 사용해야 하지만, 백석된장에는 외국산 재료가 주로 사용됐다.이를 위반할 경우 농지법에 따라 5년 이하 징역, 5000만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될 수 있다. 더본코리아 백석공장은 지난해 12월에도 농지법과 건축법 위반으로 예산군으로부터 시정명령을 받았다.뉴스1에 따르면 더본코리아는 입장문을 통해 "법령을 제대로 인지하지 못한 상태에서 수입산 원재료를 사용한 점에 대해 사과드린다"며 "국내 장류 산업의 주재료인 대두와 밀가루는 국내산 수급이 어렵다. 당사는 법령을 준수한 제품 생산을 위해 관련 제품 생산을 타사로 이전하는 방식으로 생산방식 전환을 준비 중이다"고 설명했다.이어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며 "내부적으로 다른 법령 위반은 없는지 점검하는 기회로 삼아 재발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이날 더본코리아는 2만8250원으로 상장 후 최저가까지 추락했다. 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