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무부는 5일 "미국은 한국과 소련대통령간의 샌프란시스코 회담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하고 "이 역사적 회담은 한반도에서의 평화와
궁극적인 한반도 통일에 대한 전망을 밝헤했다"고 논평했다.
국무부의 리처드 바우처 부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미리 준비된
성명을 통해 이같이 말하고 "미국은 사회주의 국가들과의 관계를 증진
하도록 고취하려는 노태우대통령의 정책을 강력히 지지한다"고 말했다.
바우처 부대변인은 "조지 부시 미대통령이 6일 노 대통령과의 한미정상
회담에서 이들 문제를 논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질문에 답변하는 가운데 "한국과 소련의 외교관계 수립을
환영한다"고 밝히고 이번 샌프란시스코 회담 이후 남북대화를 재개하고
한반도에서 긴장을 완화하기 위한 북한의 반응과 관련 "북한 태도에 아무런
변화의 조짐도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번 회담으로 한반도의 간장완화를 가로막는 모든 갈등과
어려움이 해결된 것은 아니지만 한반도 문제 해결의 핵심 당사자들이
접촉을 가졌고 소련이 한국의 존재와 역할을 인정했다는 사실은 매우
중요한 진전 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