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의 유력지 르 몽드는 6일 한-소정상회담에 대한 사설을
싣고 이번 정상회담이 상호 관계정상화의 길을 열게 될 것이라고
논평했다.
*** 소련은 자국에 대한 한국의 투자증진 바라 ***
르 몽드는 한-소 양국의 이같은 "화해"에 각자 이해가 엇갈려 있다고
전제하면서 한국은 북한과의 관계개선에 있어 소련의 중재적 역할을,
소련은 자국에 대한 한국의 투자증진을 각각 바라고 있다고 지적했다.
르몽드는 그러나 "고르바초프 소련대통령이 과연 북한 김일성을
개방화로 이끌만한 <의지>와 <수단>을 갖고 있는가"라고 반문하면서
소련이 다른 분쟁지역에 대해 그랬던 것처럼 북한에 대한 무기공급을
감축할지 주목된다고 논평했다.
이 신문은 한-소정상회담의 성사로 북한은 더욱 고립화됐으며 이번
정상회담을 "분단의 항구화"로 간주하고 있는등 기존태도를 고수하고
있기 대문에 한국측은 주한미군의 필요성을 미국측에 거듭 주지시킬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르 피가로, 리베리시옹등 다른 신문들은 한-소정상회담이 "김일성에
대한 메시지"라고 논평했으며 TF1, 앙텐느2등 프랑스 TV들은
한소정상회담을 주요 뉴스로 보도하는 가운데 판문점 현지르포등을
방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