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4일 평양에서 정당/사회단체 연합회의를 개최하고 전민족적인
통일전선조직으로서 남북한과 해외의 정당/사회단체와 각급 조직, 각계각층
인사들이 참여하는 "민족통일준비위원회"를 결성하자고 주장했다고 내외
통신이 전했다.
북한의 이 회의는 김일성의 최고인민회의 제9기 1차회의 시정연설에서
천명한 <>긴장완화및 평화적 환경조성 <>정당/사회단체및 각계각층이
참여하는 남북대화 <>전민족적 통일전선 구축등 이른바 "조국통일 5개방침"에
대한 후속조치를 강구하기 위해 열린 것이다.
부주석 박성철,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부위원장 윤기복을 비롯해 정당/사회
단체 간부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 회의에서 북한은 "통일을 위해
투쟁하는 모든 단체와 조직들은 서로 협력하고 연합을 실현하는 방향으로
나가야 하며 북과 남, 해외의 모든 정당/사회단체들과 조직, 각계인사들을
망라하는 전민족적인 통일전선을 구축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이같은 통일
전선의 조직으로서 "민족통일준비위원회"를 결성, "통일운동에 나서는 모든
문제를 민족공동의 이익에 맞게 해결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한 것으로
평양방송이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