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조선업계의 수주잔량이 사상최초로 9백만톤을 돌파했다.
7일 한국조선공업협회(회장 최관식)에 따르면 지난 5월말 현재 조선업계의
총 수주잔량은 조선호황에 힘입어 업계 사상 최대규모인 9백32만톤을
기록했으며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6백20만7천톤에 비해 50%가 증가한
것이다.
** 3년간 일감 완전 확보 **
이에따라 국내 조선업계의 연간 건조실적이 3백만톤인 점을 감안하면
앞으로 3년간의 일감을 완전히 확보한 셈이다.
국내 조선업계는 올들어 지난 5월말까지 4백37만7백톤을 수주,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톤수로는 3백28.6%의 높은 증가율을 보였으나 5월중
수주량은 지난 4월중 수주물량 76만1천톤에 비해 19만6천톤이 감소한 56만
5천톤에 그쳤다.
또한 올들어 5개월동안 건조실적은 지난해 동기대비 2백40% 늘어난 94만
1천톤에 이르렀으며 앞으로 조선소 노사분규등이 재연되지 않을 경우
연말까지의 건조량은 전년도 동기대비 약 20% 늘어난 3백50-3백60만톤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조선업계별 수주잔량을 보면 <>현대중공업 73척 4백32만5천톤 <>대우조선
37척 3백63만2천톤 <>한진중공업(구 조선공사) 5척 16만1천톤 <>삼성중공업
16척 82만3천톤등 국내 4대 조선소의 수주잔량이 모두 1백31척 8백94만
1천톤에 달하고 있다.
이밖에 인천조선을 비롯 한진조선, 신아조선, 대선조선등 중형 6사의
주수잔량은 전년도 동기대비 2백13% 늘어난 37만45천톤(58척)에 이르고
있다.
국내 조선업계는 최근들어 세계 조선경기가 활황세를 보이고 있고
또한 세계 최대 조선국인 일본이 외국의 발주를 소화시키지 못해 몇년동안
조선업계의 호황이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