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부는 소련과 국교정상화가 이뤄지면 곧 소련측과 항공협정을 체결,
현재 양국 항공사간의 상무협정을 근거로 하고 있는 항공교류를 공식화
시키고 우리 항공기의 소련내 도착지점도 확대할 방침이다.
*** 소련내 도착지점을 여러지점으로 확대 ***
7일 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5일 양국 정상회담을 계기로 수교를 전제로 한
항공협정 체결도 곧 가능해질 것으로 전망, 우리 항공기의 소련내 도착지점
을 현재의 모스크바 1개 지점에서 하바로프스크, 레닌그라드, 타쉬켄트등
여러지점으로 확대하는 것을 내용으로 하는 협정안을 마련하고 있다.
교통부는 이같은 내용의 항공협정을 일단 체결한 후 양국간 항공수요 추이
를 보아가며 실질적인 운항지역 확대및 운항회수 증회등을 추진하는 한편
항공기술및 정보교환, 항공사간 영업협력 확대등도 추진키로 했다.
교통부의 이같은 방침은 지난 3월말 양국간 항공교류가 시작된 이후 대한
항공과 소련 아에로플로트의 수송인원이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고
정식수교 이후에는 양국의 여행제약 완화및 제반교류 확대에 따라 항공수요
도 빠른 속도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지난 3월말 서울-모스크바간 직항로가 개설된 이후 대한항공과 아에로
플로트에 의한 양국간 수송인원은 5월말 현재 1천5백63명이며 양 지역간을
오간 승객들의 평균 좌석이용률은 3월의 9%에서 5월에 18.3%로 늘어나는 추세
를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