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신탁회사들은 지난 5.8증시안정대책에 따라 5천5백억원어치의
수익증권을 설정, 시중은행에 매각한데 이어 이달중 다시 5천억원 규모의
자금을 같은 방법으로 시중은행으로부터 추가조달할 계획이다.
7일 투신업계에 따르면 5.8 안정조치로 투신사의 경영이
일단 위기에서는 벗어났으나 여전히 3조4천6백억원 (5월말 현재) 에
달하는 차입금이 있어 지난 5.8조치와 비슷한 규모의 2차분 펀드설정을
추진하고 있다.
투신사들은 5천억원규모의 2차분 수익증권 판매대금도 1차때와 같이
지난해 12월12일 이후의 주식매입을 위한 은행차입금을 상환하는데
사용할 계획이다.
투신사들은 지난 1차분펀드의 경우 수익증권 편입주식을
전량 12.12 매입주식에서 채워 넣었으나 이번 2차분 펀드는 편입주식을
유통시장에서 신규로 매입할 계획이다.
*** 2천억규모 신규매입여력 생겨 ***
이에 따라 2차분펀드가 설정되면 펀드총액의 40%인 2천억원정도의
신규매입여력이 생기게 된다.
투신사들이 5.8조치 이후 또 다시 대규모 펀드설정을 서두르고
있는 것은 내년 3월말결산까지 증권시장이 종합주가지수 950
포인트를 넘어서지 못할 경우 사당 1천억원 이상의 당기순손실을
면치 못할 것으로 자체분석하고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