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옛날 유럽으로 이어지는 동서교통로를 재현시킬 17개국 전장
6만8천여km를 연결하는 아시안 하이웨이 건설 프로젝트가 오는 94년 완성될
것이라고 방콕의 유엔아시아태평양경제사회이사회 (에스캅)사무국이 7일
발표했다.
*** 현대 75%의 공정 완료상태 ***
에스캅 사무국은 이날 제46차 에스캅 총회에 제출한 아시안 하이웨이
건설경과 보고서를 통해 아프가니스탄, 방글라데시, 중국, 캄보디아, 인도,
인도네시아, 이란, 라오스, 말레이시아, 미얀마, 네팔, 파키스탄, 필리핀,
싱가포르, 스리랑카, 태국, 베트남(알파벳 순서)의 수도와 항구등 주요
도시와 관광지와 산업지대를 연결하며 테헤란을 거쳐 유럽으로 이어지는
아시안 하이웨이를 에스캅이 선포한 "아태교통체신 10년"의 마지막 해인
오는 94년에 완공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에스캅 사무국은 유엔개발계획(UNDP)의 재정지원으로 각국의 기존 간선
도로를 최대로 활용, 국경간의 연결도로를 건설하고 국제적으로 통일된
교통신호및 표지판 시설을 설치하며 도로폭을 최소한 2차선 이상으로
정비하는 이 건설사업은 현재 75%의 공정이 완료됐으며 아직 태국-미얀마
구간을 포함, 전체의 3.2%에 달하는 2천2백km의 국경 구간이 연결되지
않은 상태에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