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외교부는 7일 강택민 중공당 총서기와의 회담 개최를 위한
노태우 대통령의 제의를 배제한 것 같다.
이금화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주례 브리핑에서 "우리는 이미
우리의 기본 입장을 분명히 했다. 우리는 한국과 공식 관계를 가지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한국의 언론들은 샌프란시스코에서 미하일 고르바초프 소련 대통령과
전례없는 회담을 갖고 귀국길에 오른 노태우 대통령이 중국의 지도자들과
만나는 것은 "피할수 없는 과제"라고 말한 것으로 보도했다.
북한의 오랜 맹방인 중국은 최근 몇년간 한국과의 무역관계를 증대시켜
왔는데 북경의 분석가들은 상업교류의 증진이 중반기에 양국간의 국교
정상화로 이어질지 모른다고 믿고 있다.
한국 언론들은 한국이 중국과 접촉을 벌여 오는 9월22일의 북경 아시아
경기대회의 개막식에 노대통령이 초청돼 강택민 총서기와 만날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그러나 중국은 그러한 초청문제를 확인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