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련은 연방에서 분리/독립을 선포한 리투아니아 공화국과 교역을 할
용의가 있으나 외국과의 무역처럼 시장가격제로 하게 될 것이라고 공산당
정치국원 예고르 리가초프가 7일 말했다.
미하일 고르바초프 대통령에게 압력을 가하고 있는 보수세력의 지도자로
간주되고 있는 리가초프는 리투아니아가 소련의 제품과 에너지를 계속
저렴한 값으로 구매하기를 기대할수는 없다고 말했다.
그는 스톡홀름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지난 3월에 있은 리투아니아
공화국의 독립선언을 "위헌"으로 본다는 소련정부의 견해를 되풀이하고
에너지와 그밖의 중요한 제품의 리투아니아 공급을 중단시킨 소련의
봉쇄조치를 지지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이러한 경제개혁안의 발표로 지난주 모스크바에서는 물자사재기 소동이
벌어져 당국은 비모스크바 시민에게 일보제품의 판매를 금지하기까지 했다.
새 경제계획이 실시되면 빵값은 3배, 다른 식품값은 2배로 뛰어오르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