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최대의 자동차메이커인 제네럴 모터스(GM)사는 동구시장공략에 박차를
가하기 위한 전략의 하나로 약 10억달러어치의 자동차부품을 소련에 공급키로
했다고 월 스트리트 저널이 8일 보도했다.
*** 볼가사에 10억달러어치 ***
저널지는 GM이 서방세계의 강력한 경쟁기업들을 물리치고 부품공급계약을
따냈으며 소련최대의 자동차회사인 VAZ(볼가)에 배기가스정화장치와 엔진관련
부품등을 수출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 동구시장 측면공략 대금은 소련산 백금 매입 ***
GM은 또 VAZ와 소련에 합작공장을 설립, 배기가스제거 및 촉매변화장치등의
부품을 생산할 것을 협의중이라고 이 신문은 덧붙였다.
이 신문은 또 작년 가을부터 이번 계약을 추진해온 GM은 부품판매대금을
소련산 백금매입에 쓰기로 하고 소련측과 협상을 진행중이다.
백금은 자동차배기가스속의 유해성분을 없애주는 촉매변환장치의 제조에
필수불가결한 귀금속이다.
윌리엄 호글런드 GM수석 부사장은 부품공급대금의 지불방법에 대해서는 더
이상 자세히 언급하지 않았다.
그러나 GM에서 공급된 부품을 장착한 볼가 승용차의 해외수출실적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GM은 동유럽시장을 겨냥, 이미 동독에서의 승용차 합작생산계약을 성사
시켰으며 헝가리와는 현지 자동차 조립생산 및 부품공급등의 거래관계를 맺고
있다.
아울러 금년말까지는 6개 동구국가에 자사제품을 판매 보급할 딜러망을
구축할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