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주업계의 구조재편 조짐이 꿈틀대고 있다.
최근들어 산업전반에 걸쳐 진행중인 자율경쟁체제로의 제도개편 움직임이
소주업계에도 파급, 주정배정제 판매지역 제한등으로 묶여 있는 현재의 생산
유통구조에 변화의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으며 이같은 자율화조치가 확대될
경우 업계자체의 재편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 진로등 대형사에 유리하게 작용 ***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들어 연간 주정총수요량의 5%가 추가 증량, 분배
되는등 주정배정제가 개선시행되고 자도주 판매의무 또한 대폭 완화되면서
소주업계가 새로운 경쟁국면을 맞고 있다.
이러한 경쟁환경조성은 진로를 비롯 보해 금복주등 기존 대메이커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최근엔 이러한 여건변화에 힘입어 무학 대선 두 업체의 발돋움이
두드러지고 있다.
*** 담합형태 허물어질듯 ***
무학과 대선은 올해초 자도주 판매의무대상업체에서 나란히 제외되면서
각각 9% 6%(업계평균 0.5%)의 비교적 높은 매출신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같은 움직임과 관련, 업계관계자들은 그동안 국내 10개 소주업체가
정부의 통제와 보호속에서 담합형태를 유지하며 큰 구조변화없이 시장을
분할해 오던 체제가 허물어지고 있는 것으로보고 있다.
이들은 또 현재 정부가 주정배정제 추가개선 판매지역제한 추가완화
조치를 골자로 한 경제행정규제완화 계획을 마련하고 있어 앞으로 업계
재편이 더욱 빠른 속도로 진행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특히 이같은 변화는 시장점유율정도와 직결되는 것이어서 향후 소주업계
판도가 상위소주업체 중심으로 구조개편될 공산이 크다고 점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