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낮 12시15분게 서울종로구중학동 일본대사관 정문앞에서 원폭피해자
이맹희씨(65/여/서울종로구동숭동시민아파트12동309호)가 원폭피해보상등을
요구하며 시위를 벌이다 농약을 마시고 자살을 기도, 인근 한국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중태다.
이씨는 이날 "노대통령귀하"라는 제목의 한글어, 일본어로 된 탄원서,
호소문등을 행인들에게 나눠주다 품속에서 1백ml들이 바카스병에 든 잔딧물
농약을 꺼내 마셨다는 것.
이씨는 경비 근무중이던 서울시경 50중대소속 박모의경등 2명에 의해
즉시 종로구 재동 한국병원으로 옮겨졌다.
이씨는 유인물에서 "일본으로 강제징용된 부친과 함께 거주하던 가족은
원폭으로 사망했으나 호소인은 당시 피해로 깊은 상처가 아직까지 치유되지
않고 있는데다 자녀들까지 유전에 의해 병마로 고생을 하고 있으나 대책이
막연하다"고 밝히고 "일본정부는 이에대한 책임을 지고 적절한 조치를
해주기 바라며 더이상 피해자들에게서 원성이 나오지 않도록 (대통령)이
한을 풀어 주기를 간청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