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후지모리 거국연정 구성 선언 ***
일본계 이민2세인 알베르토 후지모리(51) 후보가 10일 실시된 페루의
대통령선거 결선투표에서 작가출신인 마리오 바르가스 요사(54) 후보를
압도, 비페루인으로서는 사상 처음으로 대통령에 당선됐다.
후지모리 후보는 1천만유권자가 참여한 가운데 10일밤10시(이하 한국
시간)부터 11일 새벽5시까지 실시된 페루의 대통령선거 2차결선투표에서
유효투표수의 54.92%를 획득, 45.08%를 얻는데 그친 요사후보를 큰 표차
로 제치고 대통령 당선이 사실상 확정됐다고 페루 국영TV가 투표를 마치고
나온 유권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결과 나타났다.
이와함께 페루의 민영TV방송도 투표가 마감된 직후 유권자들의 투표방향
을 물은 조사결과 후지모리후보가 총투표수의 51.67%를 확보, 42.42%를
얻는데 그친 요사후보를 누르고 대통령에 당선됐다고 보도했다.
당선이 확정된후 후지모리후보는 11일 일본TV와의 회견에서 일본을 방문,
페루의 이채문제를 해결하는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 "경원위해 한달내 일방문" ***
후지모리는 "나는 일본으로부터 원조를 받기를 희망한다"며 "한달내에
일본을 방문해 이문제를 논의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국민의 화합을 위해 모든 정당들이 참여하는 거국연립정부를
구성하겠다고 선언하면서 민주전선당등 모든 정당들이 거국내각에 참여해
줄 것을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