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금협상이 마무리되고 수출이 다소 회복조짐을 보이면서 현대, 기아,
대우, 쌍용, 아시아등 국내 자동차업체들이 자금난에도 불구, 설비투자를
크게 늘리고 있다.
*** 2/4분기대비 21% 증가 ***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들 자동차 5사의 오는 3/4분기 설비투자 계획
액은 모두 3천1백55억원으로 올들어 처음으로 3천억원을 넘어서면서 지난
2/4분기의 2천5백88억원에 비해 21.9%, 설비투자가 활발했던 지난해 같은
기간의 3천12억원에 비해 4.7%가 각각 늘어났다.
업체별 설비투자 총액은 현대가 1천3백95억원으로 가장 많고 기아는 8백
26억원, 대우 6백50억원, 아시아 1백74억원, 쌍용 1백10억원의 순으로 나타
났다.
*** 하반기들어 경기 회복세 가능성 ***
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자동차업체들의 이같은 설비투자 증액은 지난달
부터 다소나마 수출이 회복기미를 보인데다 트럭, 특장차등의 적체해소를
위한 생산능력 증대, 신차종 개발 및 생산등이 3/4분기에 계획되어 있는데
따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