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노동조합(위원장 직무대행 정금영. 37. 라디오국 PD)는 12일 하오6시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본사 6층 사장실앞 복도에서 "구속동지석방과 수배자
해제를 위한 철야농성 출정식"을 가지려 했으나 경찰의 봉쇄로 무산됐다.
경찰은 4개중대 6백여명을 본관 2층 로비와 사장실 입구등에 배치, 사원들의
집결을 막았다.
경찰은 사원 50여명이 본관2층 현관입구에서 약식출정식을 강행하려 하자
강제로 건물밖으로 끌어냈으며 이 과정에서 사원들이 격렬히 저항, 이금보씨
(28. 라디오국 PD)의 머리가 10cm가량 찢어지는등 사원 5-6명이 부상을
입었다.
한편 정위원장 직무대행등 노조간부 9명은 구속된 사원들의 석방과 수배해제
등을 요구하며 본관 1층 노조사무실에서 18일까지의 시한부 철야농성에
들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