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에 6개월동안 상장기업들이 증권시장을 통해 조달한 자금규모는
당초 계획량의 41.7%에 그쳤으며 특히 유상증자는 24.7%에 머문 것으로
집계됐다.
*** 유상 부진따라 4조8천억 수준 ***
12일 증권감독원에 따르면 상반기중 상장기업들이 증시를 통해 이미 조달
했거나 조달하게 될 자금은 모두 4조7천9백18억원으로 금년초 계획을 세웠던
11조4천8백44억원의 41.7%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증권시장을 통한 상장기업들의 자금조달은 유상증자가 특히 부진, 상반기중
실시게획을 세웠던 유상증자 6조2천9백8억원의 24.7%인 1조5천5백49억원만
실제 이뤄지는데 그쳤다.
회사채는 연초 계획량의 62.3%인 3조2천3백69억원이 실제 발행됐다.
상장기업들의 증권시장을 통한 자금조달, 특히 유상증자가 이처럼 큰 차질을
빚은 것은 주식시장침체에 따른 물량공급 억제정책과 증권회사들의 자금난
으로 유상증자나 회사채 발행에 대한 규제가 계속됐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그런데 증권시장을 통한 자금조달 계획의 차질은 유상증자나 회사채발행의
우선권이 허용됐던 중소기업보다는 대기업이 훨씬 더 심한 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