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9회계연도중(89.4-90.3) 증권사들은 해외유가증권 인수및 투자를
통해 모두 1백14억원에 달하는 외화자산 운용순익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
났다.
*** 전년대비 5백% 증가 ***
1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대우, 대신등 국제업무 인가를 받은 국내 16개
증권사가 89사업연도중 외화자산 운용을 통해 벌어들인 순익은 모두 1백
14억6천6백만원으로 전회계연도의 18억8천만원에 비해 무려 5백9.9% 증가
했다.
이같은 외화자산 운용순익 규모는 지난 3월말 현재 이들 증권사의 보유
외화자산 규모가 모두 7백6억4천4백만원에 불과한 것과 비교, 수익률이
연 16.2% 가량에 상당하는 것으로 국내증권사들도 국제영업부문에서 짭짤한
수익을 거두기 시작했음을 반증하고 있다.
외화증권 운용순익이 이처럼 급증한 것은 이들 증권사가 자본시장 개방에
대비, 해외유가증권 인수및 투자 규모를 대폭 늘림에 따라 외화증권 인수
주선 수수료가 크게 늘어난데다 특히 그동안의 국제영업에 대한 경험축적
에 힘입어 외화증권 매매익이 크게 불어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 동서, 쌍용, 럭키 순 ***
외화증권 운용순익을 부문별로 보면 <>외화증권매매익이 69억5천9백만원
으로 전회계연도의 14억5천5백만원에 비해 무려 3백78.3% 늘어났고 <>외화
증권 인수주선수수료도 44억2천9백만원으로 전회계연도의 13억7백만원보다
2백38.9%나 증가했다.
또한 <>외환차손익은 전회계연도의 8억4천1백만원의 손실에서 1천만원의
순익으로 반전됐고 <>외화평가손익도 4천1백만원의 손실에서 6천8백만원의
순익으로 돌아섰다.
증권사별 외화자산 운용순익 규모는 <>동서증권이 40억9백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쌍용 29억9천7백만원 <>럭키 9억8천6백만원 <>대우 8억2백
만원 <>현대 7억9천3백만원 <>동양 6억8천6백만원 <>대신 4억2천8백만원
<>한신 3억5천8백만원 <>고려 2억4천4백만원 <>태평양 1억2천1백만원
<>제일 6천7백만원 <>대유 1천3백만원 <>서울 4백만원 <>한양 2백만원등의
순이었다.
반면 한흥증권과 신영증권은 각각 3천5백만원과 9백만원에 달하는 외화
자산 운용손실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