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교부는 13일 최근 소련등 동구권 공산국가의 민주화 추세에 맞춰 이들
국가의 현실을 다룬 초/중/고교의 사회및 도덕등 관련 교과서 내용을 대폭
수정키로 했다.
문교부는 이에따라 지난해까지 사용한 중학교 2학년 구 도덕교과서에
실린 "공산사회의 단원"을 오는 91학년도부터 새로 보급되는 중학교 3학년
교과서에 이 단원을 싣고 베를린장벽 철거등 동/서독의 관계개선을 포함
동구권 국가의 민주화 과정을 소개하며 그 배경과 전망도 수록하기로 했다.
문교부는 특히 소련의 경우 <> 현재 추진중인 페레스트로이카 (개혁)와
글라스노트 (개방) <> 대통령제 헌법 개정 <> 다당제 허용 <> 생산 수단
사유 부분적 허용등에 관해서도 기술하기로 했다.
이와함께 국민학교 5학년 2학기 사회교과서에는 헝가리, 체코스로바키아
불가리아,루마니아에 대해 우리의 북방정책추진 결과로 이들 국가와의
수교등 관계개선도 포함시키기로 했다.
문교부는 이밖에 고등학교 국민윤리, 세계사 교과서는 이미 개편이
완료됨에 따라 공산권 관련단원에서 최근 공산권의 개혁 과정을 수록
할수 없음에 따라 매년 수정되는 교사용 지도서를 통해 보완, 동구권의
정치/경제 변화를 학생들에게 가르치도록 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