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상무부는 내주 고문변호사를 서울에 보내 한국의 "수입규제" 부활여부
를 현지 조사할 계획이라고 상무부 대변인이 11일 밝혔다.
패르 우드워드 대변인은 로버트 모스배커 상무장관이 금진호 전상공장관
이 이끄는 한국무역사절단과 만난 자리에서 이같은 계획을 통보했다고
전했다.
*** 백화점등 소매시장 조사예정 ***
우드워드 대변인은 웨인 버먼 변호사가 방한 기간중 백화점등 소매시장을
직접 돌며 "수입규제"가 다시 실시되고 있는지 여부를 조사할 것이라고 설명
했다.
금 전장관은 이에 대해 일부 서울소재 백화점에서 고급 수입품 판매가
전보다 줄어든 것은 사실이나 결코 한국정부가 수입규제 정책을 취했기 때문
은 아니라는 점을 강조했다고 대변인은 전했다.
한국측은 또한 대한항공이 최근 48억달러어치에 달하는 모두 31대의 보잉
747-400기를 구입하기로 계약했음을 상기시키면서 일부 언론이 수입품 사용
을 억제하자는 한국내 여론을 과장 보도해 이같은 오해가 생겼다는 점을
모스배커 장관에게 설명했다고 우드워드 대변인은 말했다.
보스턴 글로브지는 이날 주한미상업회의소의 제임스 부트 수석부회장과의
서울발 회견기사에서 "한국에 보호주의 부활되다"라는 제목으로 한 소비자
단체 등이 주도하는 수입품 배격운동이 점차 확산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구치, 랑뱅, 버버리 및 밸리등 고급 브랜드들이 이상하게도
백화점에서 자취를 감추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백화점 매장에서 와인,
여성의류 및 넥타이등 수입품도 크게 줄어들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