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련은 12일 한국정부가 남북한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강조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내외통신에 따르면 소련관영 모스크바방송은 한반도문제전문 논평원인
이고르 레베체프의 논평을 통해 한국정부가 북한이 최근 제시한 남북한
군축방안에 대해 신축성 있게 대처키로 했다고 소개하면서 "최근 시기에
서울의 공식인사들이 조선에서 긴장성을 줄이고 북한과 대화를 하며 남북한
간의 교류를 통해 분쟁사태를 평화적으로 해결할 것을 상시적으로 천명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방송에 따르면 레베체프는 또 남북한이 이제까지는 서로에 대한 불신
으로 대화의 길을 찾아내지 못했으나 "최근의 남북한대표들의 공식성명은
서로 상대방의 말을 더욱 더 귀담아 듣기 시작했다고 인정할 근거를 주고
있다"고 말했다.
레베체프는 이어 "극동을 포함한 아시아-태평양지역의 국제정세가 유리
하게 변하는 것이 조선반도 정세에도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고 강조,
한소간의 관계정상화를 통한 동북아지역의 평화와 안정이 필요함을 역설
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