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백상지증설 공장이 잇달아 착공되고 있는데다 동해펄프도 국제규모로
대폭 증설하는등 제지업계에 다시 증설붐이 일고 있다.
*** 전주제지, 자항에 백상지공장 착공 ***
13일 업계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1월 전주제지가 장항에 일산 4백50톤규모의
백상지공장을 착공한데 이어 신무림제지가 진주기존공장에 일산 2백만톤규모,
남한제지가 신탄진기존공장에 일산 2백톤규모, 홍은제지가 평택공장에 일산
4백톤규모의 공장을 착공했다.
또한 동해펄프도 온산공장증설에 나서 시설규모를 현 일산 4백톤에서 국제
규모인 1천톤으로 확장키로 하고 최근 에너지시설을 발주했다.
제지업계의 이같은 증설붐은 인쇄용지 수요급증 및 이에따라 펄프수요증가에
대비하기 위한 것이다.
이들 업체외에도 지난해 일부 업체가 증설에 들어간데다 전주제지가 91년
말에 예정대로 완공되고 신무림이 91년 8월, 남한제지가 92년초, 홍은제지가
91년 7월에 완공되면 92년 국내 백상지 생산능력은 올해 연산 88만4천톤에서
무려 50%나 급증하는 1백33만5천톤으로 늘어나게 된다.
이는 92년 국내 백상지수요예측과 비슷한 수준으로 이들 공장에 완공돼야
백상지수급에 차질이 없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한 백상지외에도 국내 화장지수요 급증추세에 따라 쌍용제지와 유한
킴벌리등 화장지 메이커들도 현재 증설계획을 검토하고 있어 제지업계의
증설붐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한편 지난해 국내의 각종 지류생산실적 4백1만7천여톤으로 전년에 비해
10%가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