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류업계는 중국/대만등지로부터 저가당면수입이 크게 늘어나 피해가
날로 커지고 있다고 보고 무역위원회에 산업피해구제를 신청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 당면 생산업계 극심한 자금난 ***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당면수입은 4월말 현재 1백6만달러에 달해
전년동기대비 무려 5배가 늘어나는등 수입급등세를 보이고 있으나
수출은 52만달러로 10%가 감소, 당면생산 업계가 극심한 경영난을
맞고 있다.
특히 면류수입개방과 함께 원료인 전분생산및 가격앙등여파로 저가
중국산 당면수입이 증가, 지난 87년과 86년 각각 3만6천달러,
2만4천달러에 그치던 당면수입이 지난해는 1백50만달러로 늘어났다.
면류업계는 식생활향상및 신규식품개발등으로 원재료인 고구마
전분의 수요량은 계속 증가되고 있으나 국내 전분생산이 감량추세를
보이고 있는데다 이에따라 가격인상으로 경쟁력이 상실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업계는 당면의 주원료인 고구마전분의 경우 국산전분의 KG당 1천
6백80원을 홋가하고 있는 반면 중국산 3백50원, 일본산 6백원,
폴란드산 2백70원등 외산전분은 턱없이 낮아 완제품인 당면수입이
불가피한 실정이라고 밝히고 있다.
또 고구마전분이 농민보호차원에서 농수산부 수입추천품목으로 지정,
농수산물유통공사가 수입전분을 국내가격의 70-80%로 공매하고
있으나 이 가격으로는 도저히 가격경쟁력이 맞지가 않는다는 것이다.
이에따라 당면제조업계는 물론 고구마전분 생산업계및 고구마재배
농가가 잇달아 심각한 경영위기에 봉착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