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개 정부투자기관의 지난해 총매출액은 지난 88년에 비해 6% 증가 했으나
당기순이익은 6.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지난해 정부투자기관 가운데 한국전력공사, 담배인삼공사, 전기통신공사
등 13개 기관이 우수한 경영실적을 인정받아 평점 90-95점으로 우등급의
평가를 받음으로써 다른 기관보다 올해 많은 보너스를 받게 됐으며 나머지
11개 기관이 평점 85-90점의 미등급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최우수 경영평가등급인 수등급을 받은 정부투자기관은 하나도 없다.
*** 매출액은 순 16조9천억으로 6% 늘어 ***
14일 이승윤 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 주재로 열린 정부투자기관 경영평가
위원회 보고자료에 따르면 작년 24개 정부투자기관의 총매출액은 지난 88년
보다 6% 증가한 16조9천억원을 기록했으나 당기순이익은 한전등 경영규모가
큰 기관의 요금인하와 경영환경 변화등으로 전년보다 오히려 6.6% 감소한
1조8천2백억원을 나타냈다.
이들 국영기업의 작년말 현재 총자산은 77조6천9백억원, 총부채는 58조
7천억원, 자기자본은 18조9천9백억원으로 지난 88년말에 비해 모두 17%씩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자기자본비율은 24%, 부채비율은 3백9%로서
전년과 큰 변화가 없었다.
정부는 해마다 국영기업체의 경영실적을 평가, 보너스지급에 차등을 두고
있는데 올해의 경우 수등급을 받은 기관이 하나도 없어 6백%의 보너스를
지급받을 기관은 전무한 셈이며 우등급을 받은 한전, 중소기업은행, 국민
은행, 담배인삼공사, 조폐공사, 도로공사, 주택공사, 전기통신공사,
관광공사, 가스공사, 석유개발공사, 무역진흥공사, 수자원공사등 13개
기관은 작년기준을 적용할 경우 5백50-5백90%의 보너스를 받게 됐다.
또 미등급을 받은 나머지 11개 기관(산업은행, 주택은행, 석탄공사,
광업진흥공사, 종합화학, 토지개발공사, 농업진흥공사, 농수산물유통공사,
국정교과서, 해외개발공사, 복지공사)의 보너스 지급률은 이보다 낮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