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련최고회의(의회)는 13일 특별회의를 열고 지난 70여견간 시행되어온
중앙계획식 경제구조를 시장경제체제로 전환시키는 역사적인 경제개혁안을
승인했다.
이날 압도적인 표차로 승인된 경제개혁안은 시장경제로의 점진적인 전환
계획에 관해 개괄적인 골자만 설명한 것으로, 최고회의는 9월까지 보다
상세한 경제개혁안을 제출할 것을 정부에 요구키로 결정했다.
지난 5월24일 리즈코프총리가 최고회의에 제출했던 이 법안은 급격한
가격인상조치에 따른 충격성 때문에 의회내에서 많은 논란을 벌여 왔는데,
이 경제개혁안이 결국 의회의 승인을 받음으로써 급진경제개혁을 추진해온
리즈코프총리의 입지가 다소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 경제개혁안은 광범위한 가격인상 조치와 함께 투자및 고용, 금융제도
국가독점 제제등 기존 소련경제 체제에 현식적인 변혁을 가져오는 내용을
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