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스페인 VCR공장이 완공돼 13일 현지에서 준공식을 가졌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바르셀로나 근교에 위치한 스페인 현지공장은
삼성전자가 자본금 2백만달러를 포함, 총 1천만달러를 단독투자해 지난해
5월 착공, 1년 1개월만에 완공된 것이다.
*** 내년중 컬러TV생산설비도 설치 예정 ***
이날 준공식에는 강진구 삼성전자회장과 장명관 스페인주재대사, 조르디
뿌졸 스페인 까딸루나주지사 등 관계자 3백여명이 참석했다.
대지 1만1천평에 건평 2천평의 이 공장은 연간 12만대의 VCR을 생산하게
되는데 삼성전자는 이 공장의 정상가동이 시작되면 투자규모를 확대, 2개
생산라인을 더 늘릴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91년중 2백20만달러를 추가투자, 연산 20만대규모의 컬러TV
생산설비도 이 공장에 설치할 방침이다.
삼성전자는 당분간은 VCR생산에 필요한 부품 및 기술을 한국본사를 비롯,
이미 가동중인 영국 및 포르투갈 공장에서 공급할 계획이며 가격 및
품질경쟁력을 보아가며 현지부품 조달비중을 늘려나가기로 했다.
스페인은 VCR수요가 지난 85년 50만대에서 올해는 90만대로 급격히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며 특히 92년의 바르셀로나 올림픽개최 등으로 특수도 예상되는
곳이다.
스페인공장은 스페인을 비롯한 남부유럽 및 아프리카로 진출하기 위한
발판역할을 할 것으로 보이며 이 현지공장의 준공으로 오는 92년 통합
예정인 EC지역에의 진출이 보다 용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