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련은 지난 13일 태국의 수도 방콕에서 열렸던 제46차 ESCAP(아시아/
태평양경제사회위원회) 총회에서 제47차 ESCAP총회의 서울 개최를 강력히
지지, 91년 총회의 서울 개최를 만장일치로 결정하는데 상당한 역할을
했다고 외무부의 한 당국자가 14일 밝혔다.
이 당국자는 "소련측이 국제무대에서 우리의 입장을 지지하기는 이번이
처음으로 이는 최근 한-소정상회담 개최등 양국관계가 급진전되고 있는
추세를 반영하는 것"이라고 평가하고 "이와 함께 중국도 서울총회 주제
선정문제와 관련, 긍정적 발언을 함으로써 서울총회 개최에 묵시적 지지를
표시했다"고 말했다.
한편 내년 3월말이나 4월초 서울에서 개최될 47차 ESCAP총회에는 48개
회원국을 비롯, 10여개 옵서버국등 모두 60여개국에서 1천여명의 대표가
참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