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의 약정실적이 부진을 면치 못해 지난달 증권사 점포중 2백40여개가
경영적자를 나타냄에 따라 일부 증권사들은 점폭규모의 축소를 고려하는 등
대책마련을 서두르고 있다.
1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25개 증권사의 주식약정 실적이 모두 8조
6천8백57억원에 불과 올들어 약정실적이 계속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달 증권사 본점 영업부를 포함한 6백42개 점포중 2백46개가
점포당 약정고 1백억원미만에 그쳐 실질적으로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밝혀
졌다.
특히 이중 인건비를 포함한 고정경비 마저도 자체 충당할수 없는 수준인
월 약정액 60억원미만의 점포가 58개가 되고 있어 적자점포 관리가 심각한
과제로 대두되고 있는 실정이다.
*** 증권사, 점포규모 축소 / 점포시설 억제등 대책마련 ***
이에따라 증권사들은 점포규모를 축소하고 전산시설등 점포시설 증설을
억제하는등 점포적자에 따른 대책마련을 서두르고 있다.
제일증권이 최근 서울 압구정지점의 규모를 축소한 것을 비롯, 대신,
동양증권등 일부 증권사들이 점포이전을 통해 점포규모를 축소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대부분의 증권사들도 점포규모 축소와 아울러 인원 충원
억제, 홍보 및 접대비 축소, 관리비 억제등 영업악화에 따른 갖가지
비용절검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증시관계자들은 올들어 증권업계 월평균 약정액이 10조원에 불과해 증권사
들의 수지기반이 약화되고 있어 감량경영 체제로 들어가는 것이 불가피하다고
지적하고 다만 앞으로의 자본시장 개방등에 대비, 전산화및 국제화 추진에
따른 투자는 계속돼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