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민당의 김대중 총재는 15일아침 여야총재회담을 하루 앞두고 시내
서교호텔에서 당고문, 부총재, 당3역, 총재특보등 주요당직자들과 함께
조찬을 함께 하며 16일 청와대회담에 임하는 당의 입장을 최종 정리.
*** 청와대회담 앞두고 주요당직자 조찬회동 ***
김총재는 이 자리에서 자신이 직접 작성한 청와대회담 발언록을
보여주면서 참석자들로부터 조언과 건의를 청취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참석자들은 "어제(14일) 노대통령과 민자당최고위원들간의 회동을 보니
여야총재회담의 전망이 대단히 어두운 것 같다"며 회담전망에 "심각한
우려"를 펴명했다고 김대식 대변인이 전언.
참석자들은 하나같이 "지자제 선거법절충은 물론 광주관련법과
국가보안법, 안기부법등 여야쟁점법안에 대한 이번 회기내 처리전망이
대단히 어두운 것 같다"고 말하고 "우리당은 노대통령이 과거 4당구조의
여야영수회담에서 언약한 약속들을 지킬것인지 여부를 분명해 해야 하며
경우에 따라서는 회담결렬도 불사해야 할것"이라며 강경론이 주류를
이뤘다는 후문.
*** 민주당 창당관련 평민 미묘한 입장 ***
김대변인은 민주당창당과 관련, "야권통합을 위해 창당을 유보해
줄 것으로 기대했던 우리당으로서는 민주당의 창당이 아쉽다"고 말하고
"그러나 우당의 창당인만큼 축하해야 할 것"이라고 말해 평민당의
미묘한 입장을 반영.
김총재는 이날 민주당창당대회에 축하화한을 보낸데 이어 최영근
부총재, 이용희 당무지도의장, 유준상 국회경과위원장을 대회에
참석토록 지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