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와 중부아프리카의 콩고가 16일 대사급 외교관계를 수립했다.
한/콩고양국은 지난 14일 김현곤주자이르대사와 콩고의 오바외무역협력
장관이 콩고의 수도 브라지빌에서 한/콩고간 대사급 외교관계 수립에 관한
수교공동발표문에 서명하고 16일부터 수교관계에 들어가기로 합의하고
외무부가 이날 발표했다.
*** 총수교국 1백41개국으로 늘어 ***
이로써 우리나라는 지난 1월 비동맹권의 중심국중의 하나인 알제리와의
수교를 시작으로 나미비아(3월), 남예멘(5월)등 아/중동지역에서 3개
사회주의국가와 대사급 외교관계를 맺었으며 총수교국수도 1백41개국으로
늘어났다.
외무부의 한 당국자는 이날 "이번 콩고와의 수교는 한/콩고 양국간 외교및
경제협력 증진은 물론 남아공의 인종차별정책에 반대하며 사회주의노선을
견지하고 있는 잠비아, 짐바브웨, 앙골라, 모담비크등 이른바 미수교
<전선국가>들과의 관게개선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콩고는 마르크스-레닌주의 이념을 추구, 친소/친쿠바경향을 견지하면서
특히 북한으로부터 막대한 군사/경제원조를 받는등 북한측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 국제무대에서 북한의 입장을 지지해왔으나 근년들어 서방과의 경제
교류에 개방적인 자세를 보이는등 친서방외교정책과 함께 경제적 실리외교
노선을 보이고 있다.
한편 우리나라는 지난 61년 콩고와 외교관계를 수립했었으나 콩고가 64년
북한과수교함에 따라 65년 단교한바 있는데 이번 대사급 외교관계 수립으로
25년만에 복교한 셈이다.
<> 콩고개항
지난 70년 프랑스 식민통치로부터 독립한 콩고의 정식국명은 콩고인민
공화국으로 수도는 브라지빌
총인구 1천8백만명(이하 86년기준)으로 전체면적은 한반도의 1.5배에
달하는 34만2천평방km이다.
공용어는 불어.
국내총생산은 20억달러이며 1인당 국민소득은 1천1백달러.
주요자원은 원유, 사탕수수, 코피, 목재등이며 수출 8억달러, 수입 5억
3천만달러로 2억7천만달러의 출초를 기록했다.
우리나라는 지닌해 2백82만2천달러어치를 콩고에 수출한 반면 11만1천
달러어치를 수입, 2백70여만달러의 출초를 보였다.
지난 79년 엔구에소대통령정부가 출범한 이래 표면적으로는 계속 마르크스
-레닌주의를 지도이념으로 표명하면서도 실질적으로는 친서방외교정책과
함께 자유경제체제도입에 역점을 두고 있다.
사하라이남 아프리카제국중 5번째로 큰 산유국으로 80년도 초반 원유수출
호조로 아프리카에서 최고의경제성장을 달성했으나 <>과도한 투자확대정책
<>원유생산및 수출감소 <>유가하락등으로 경제적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