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섬유업계의 지난해 매출증가율이 크게 낮아졌으며 계속된 임금
상승으로 제조원가에서 인건비가 차지하는 비중은 훨씬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한국섬유산업연합회가 2백3개 사/직물업체와 47개 의류업체를 대상
으로 조사한 섬유기업 경영분석에 따르면 사/직물업계의 지난해 매출
증가율은 2.55%, 의류업계는 0.32%로 각각 88년의 9.31%, 11.3%에 비해
크게 낮아졌다.
이는 원화절상및 임금상승으로 해외시장에서의 가격경쟁력을 잃어 수출이
크게 줄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또 원가대비 인건비비중은 사/직물업계가 19.3%, 의류업계가 20.1%로
88년의 각각 17.6%, 18%에 비해 높아졌다.
*** 채산성도 크게 나빠져 ***
이같은 인건비부담증대로 채산성이 나빠져 사/직물업계의 경상이익률은
2.54%로 88년의 4.59%에 비해 떨어졌다.
반면 의류업계는 수출이 부진했으나 내수판매가 크게 호조를 보여 경상
이익률이 88년의 3.03%보다 높아진 3.25%였던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