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카스테레오업체들이 일부 대기업들 제외하고 대부분 영세기업들
이어서 EC의 덤핑관련 질의서에 대한 답변자료 작성에 애로를 겪고 있는
가운데 답변자료 작성자체를 포기하고있다.
*** 대부분 영세 카스테레오업체 자료작성 포기 ***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내 카스테레오업계에서는 60여개 업체가 있으나
생산규모와 수출규모가 영세한 기업이 많아 원가계산 산정이 어려운 경우가
대부분이며 자료작성에 소요되는 비용을 감당할 능력이 거의 없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대부분 업체가 공인회계사에 의뢰, 답변자료 작성에 소요되는
경비가 3-4천만원씩이나 든다는 점을 들어 연간 수출이 수만달러에서 최소
6백달러 정도에 그치는 영세한 회사규모를 감안할때 회사문을 닫거나 수출을
포기하더라도 현실적으로 답변자료를 만들수 없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 EC 일방적 반덤핑율 판정 수출길 막힐듯 ***
현재 업계에서는 삼성, 금성, 대우 등 큰 업체를 비롯, 일부 중소기업들이
새로 컴퓨터를 도입하는등 준비를 갖춰 12-15개 업체가 답변자료를 작성중인
것으로 알려졌는데 나머지 자료를 제출하지 않는 업체에 대해서는 EC가 기타
업체로 분류, 일방적으로 부품가격 등을 산정, 반덤핑율을 판정할 것이
분명해 큰 피해가 예상된다.
EC집행위는 지난달 8일 국내업계에 덤핑질문서를 보내 이달 22일까지
답변서를 제출토록 시한을 못박고 있다.
한편 국내업체의 카스테레오 대EC수출은 지난 88년 2억2천8백만달러
(6백70만대) 89년 2억1천3백만달러(5백80만대)로 EC시장의 약 25% 가량을
차지하고 있는데 과거 VCR의 경험을 비추어 EC의 덤핑판정이 있을 경우
국산 카스테레오의 대EC수출은 큰 타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