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민당은 18일 상오 임시국회 개회식에 앞서 열린 총재단회의에서
"국회상임위원장 4석 보장" 요구가 관철되지 않을 경우 19일부터의
의사일정에 합의해줄수 없다는 종래의 입장을 재확인.
김영배 총무는 회의가 끝난뒤 "임시국회 개회식이 끝나고 열릴
여야총무회담에서 상임위원장 4석이 보장되면 19일 상임위원장선거와
함께 야당몫의 국회부의장선거에 참여할 것이나 그렇지 않으면 상임
위원장선출을 일단 대정부질문후로 미뤄야 한다는 입장을 전할 것"
이라고 설명.
김태식 대변인은 총재단회의결과를 설명하면서 "민자당이 아무리
다수의 힘을 가졌다고 하더라도 국민의 지지를 받지 못하고 있으므로
진정한 다수가 될수 없다는 것이 이번 국회의 대전제"라며 "민자당이
거여의 횡포를 부릴 경우 국민의 입장에서 저지투쟁을 불사할 것"
이라고 강경한 분위기를 전한뒤 <>광주관련법등 각종 쟁점법안 <>물가
문제 <>재벌의 땅투기 <>이문옥 전감사관문제등에 대해서는 그동안의
주장대로 관철시키기로 결의했다고 발표.
한편 김총재는 이날 아침 동교동으로 찾아온 조윤형 부총재에게
국회부의장자리를 권해 본인으로부터 수락을 받음으로써 야당몫의
부의장을 내정했으나 당내에서는 최근 조부총재가 당무를 너무 소홀히
한다는 불만과 함께 그의 부의장임명에 반대하는 의견도 만만치 않은
실정이며 평민당몫 상임위원장으로는 일단 김봉호(경과), 김원기(동자),
이재근(보사)등 전당3역을 내정한 상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