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다 특징있는 이미지와 상품구매 욕구를 강렬하게 부각시키기 위한
시각화작업(VMD : Visual Merchandising) 바람이 백화점업계에서 본격적으로
일어나고 있다.
*** 롯데 신세계 현대 한양유통등 ***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같은 바람은 기존 매장을 개보수하거나 새로
건설하는 신규 점포를 중심으로 일어나고 있으며 특히 롯데, 신세계, 현대등
대형백화점은 오는 93년으로 예정된 유통업 개방에 대비하고 좀더 효과적으로
고객에게 접근하기 위해 이같은 VMD 도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신세계는 비교적 다른 업체들보다 앞서 VMD를 도입, 영등포점을 완전히
VMD로 꾸몄고 본점은 20여억원을 투입하는 개보수공사로 VMD체제로 재개장
했었다.
또 롯데는 오는 9월 개장예정인 영등포역사점을 VMD로 꾸미고 있으며 다른
대도시에 있는 백화점들도 개보수공사를 통한 VMD도입을 서두르고 있다.
*** 상품이미지 - 구매욕구 부각위해 매장 개/증축 ***
한편 한양유통은 9월1일 재개점하는 압구정점과 파르코점을 VMD를 도입하기
위해 인테리어 시공을 VMD 시설 전문업체로 일본 동경에 있는 윤세단백화점
본점의 개보수공사를 맡았던 미국의 워커그룹에 의뢰해 놓고 있다.
VMD는 상품판매 자체를 드라마 제작과 동일시해 광고, 진열, 매장구성,
이벤트행사등에 이르기까지 전분야에 걸쳐 하나의 통일된 주제를 반영,
고객이 실감할 수 있도록 이미지를 강렬하게 부각시키는 판매기법이다.
예를들면 등산장비 판매행사를 개최할 경우 매장내에 암벽이나 나무를
설치하고 등산복을 입은 판매원이 등산장비 사용요령을 실연하며 산과 관련된
음악을 매장내에 방송하는등 전체적인 분위기를 완벽하게 통일된 모습으로
고객에 어필한다는 것이다.
또 매장의 상품도 같은 종류의 진열방식에서 탈피, 숙녀의류와 핸드백,
악세서리, 구두에 이르는 관련 상품을 복합적으로 같은 장소에 진열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