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의 국부로 추앙되고 있는 샤를 드골장군탄생 1백주년을 기리는 다채
로운 기념행사가 18일을 기해 프랑스 전국에서 일제히 시작된다.
2차대전 영웅중의 한사람인 드골장군은 전쟁중 영국으로 탈출, 런던에서
"자유 프랑스" 운동을 조직, 고난끝에 조국광복의 선봉장 역할을 해내
국민들로부터 "프랑스 구제자"로 높이 받들어지고 있다.
*** 대독 저항방송 개시 50주년 맞아 막 올라 ***
그는 또 종전후 프랑스 현제5공화국의 초대대통령을 역임하기도 했으며
"드골이즘"으로 표현되는 그의 통치철학은 공화국연합당(RPR)을 주축으로
한 우파정치이념으로 정착되는등 프랑스 현대정치사의 중요한 발자취를
남기고 있다.
18일은 바로 50년전(1940년) 드골 장군이 망명지 런던에서 조국을 향해
"자유 프랑스" 방송의 첫 전파를 띄운 날.
"나, 드골 장군은 지금 런던에 있습니다"로 시작하여 프랑스의 레지스
탕스 불꽃은 꺼질 수 없고 소멸돼서도 안된다고 강조, 조국의 반나치지하
운동을 고무하면서 전쟁에서의 승리를 다짐한 이 방송은 그뒤 줄곧 나치
점령의 질곡에서 헤매던 프랑스 국민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불어 넣어주는
생명의 소리였다.
*** 기념우표 발행/추모제등 연말까지 계속 ***
드골 장군의 탄생일은 11월22일이지만 그에 앞서 18일부터 기념행사가
본격화 되는 것은 바로 이 "자유프랑스" 방송 개시일을 함께 기념하기 위한
것.
이날 상오 노테르담 성당에서 자유프랑스협회 주최로 추모예배가 올려
지는 것으로 드골 장군탄생 1백주년 기념행사가 시작되며 당일 하오에는
개선문에 첫 방송내용을 새긴 동판이 프랑수아 미테랑 대통령에 의해 헌액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