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에 반 김일성세력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폭로한바 있는 루마니아
구국전선평의회 지도자 실비우 브루칸 박사는 18일 북한내 반체제세력의
중심인물은 자신이 가르친 제자의 한사람으로 "지금도 당간부의 지위에
있는 인물"이라고 밝혔다.
한국방문을 마치고 귀국길에 일본에 들린 브루칸 박사는 마이니치신문과
의 회견에서 이같이 밝히고 "북한내에서도 곧 반응이 있을것"이라고
말했다.
브루칸 박사는 김일성주석에게 민주화를 촉구하는 공개서한을 발표하면서
북한당중앙위원급과 사전협의를 거쳤다고 밝힌 부분에 관해 설명하는 가운
데 "북한측 중심인물은 내가 브쿠레슈티 대학 정치학부에서 가르친 북한
유학생중 한명으로 지금도 당 간부의 지위에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공개서한 발표는 3년전부터 생각해 왔던 것으로 브쿠레슈티와
뉴욕, 모스크바, 런던등지에서 북한측 반체제 활동가 6명과 접촉해 왔다고
털어놓고 "(북한내부에서도) 곧 반응이 있을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