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정증인 피살사건을 수사중인 서울 동부경찰서는 18일 하오 세양유통
이사 나천권씨(33.일명 서재영.사기등 전과4범.경기도수원시장안구하서동
유람아파트8동104호)로부터 범인들에게 도피자금 20만원을 건네주었다는
진술을 받아내고 범인들의 도피경위와 은신처, 보량파와의 연관에 대해
집중 수사중이다.
*** 경찰, 범인 도피경위/은신처등 집중수사 ***
나씨는 이날 상오 10시께 서울지검 동부지청에 전화를 걸어 자수의사를
밝힌뒤 하오 7시50분께 검찰에 자진출두했다.
경찰은 밤10시30분께 검찰로부터 나씨의 신병을 넘겨받아 철야조사를
벌였는데 조사결과 나씨는 사건당일인 지난 13일 하오3시50분께 서울성동구
구의동 서울신탁은행 구의동지점에서 인출한 10만원짜리 자기앞 수표 1장
과 현금 10만원등 모두 20만원을 범인들에게 도피자금으로 건네준 것으로
밝혀졌다.
나씨는 그러나 경찰조사에서 범인들에게 포천으로 은신하도록 지시한
적은 없다고 말했다.
경찰은 나씨가 고향 후배인 보량파 중간보스인 조유근씨(구속중)로부터
2개월전 세양유통을 설립하기 위한 자금으로 2천5백만원을 받는등 그동안
조씨와 친분관계를 유지해 왔으며 당초 검찰의 발표와는 달리 자신이 세양
유통의 실질적인 사장이었다고 진술함에 따라 나씨가 조씨등 보량파와 관계
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경찰은 범인들을 포천까지 승용차로 데려다준 보량파 행동대원
김규환씨를 범인 은닉혐의로 구속, 이 사건과 관련된 구속자수는 모두
10명으로 늘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