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련공산당의 한고위관리는 18일 미하일 고르바초프 대통령이 차기
공산당대회에서 서기장 재선에 실패할 가능성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안드레이 기렌코 당중앙위원회 서기는 이날 노보스티 통신과의
회견에서 점증하는 민족주의자들의 압력을 비롯, 경제위기, 당내 분열등에
직면하고 있는 고르바초프 대통령이 재선에 실패할 것이라는 소문과
관련, "28차 당대회가 그같은 방향으로 갈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고르바초프 대통령은 현재 국가 수반과 서기장의 역할을 겸임하고 있다.
기렌코는 내달 2일부터 열리는 28차 당대회가 당의 현상황과 당면
문제등을 논의할 것이며 "새로운 법령을 결정하고" "새 지도부를 구성할"
것이라고 밝히고 고르바초프가 실각할 것이라는 풍문은 근거가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