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 아크바르 하셰미 라프산자니 이란대통령은 18일 이란과 이라크
관리들이 자신과 사담 후세인 이라크대통령간의 정상회담 준비를 위한
회담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나 유엔안전보장이사회 결의안 598호의 기반에 따라 양국간의
분쟁에 대한 포괄적인 해결이 보장될 때에만 자신은 후세인 대통령과의
평화회담에 동의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니코시아에서 수신된 테헤란 라디오
방송이 전했다.
그는 이날 마시하드시에서 후세인 대통령의 정상회담 제의에 관한 기자
들의 질문에 이같이 말했으나 준비회담이 어디에서 진행중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후세인 대통령은 지난달 이란-이라크 전쟁의 공식해결을 위한 직접회담
을 제의하는 두 통의 서한을 이란측에 전달했으며 이란은 첫번째 서한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란은 이라크의 제의에 대해 조심스런 환영의사를 표명하면서도 하위급
수준의 회담이 선행돼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유엔 안보리 결의안 598호에 근거한 정전이 이란과 이라크간에 88년 8월
효력을 발생했으나 유엔 후원의 평화회담이 정체됨에 따라 전쟁도 평화도
아닌 상태가 지속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