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르바초프, 당서기장직 상실할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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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하일 고르바초프 소련 대통령 겸 공산당 서기장은 러시아공화국 공산당
대의원 총회 이틀째인 20일 보수 강경파로부터 집중공격을 받았으며 오는
7월2일 소집되는 제28차 소련 공산당 전당대히에서 당서기장직을 상실할지도
모른다고 시인했다.
*** 강경보수파들 개혁정책 비난 ***
예고르 리가초프를 비롯한 당내 강경보수파 의원들은 이날 고르바초프의
개혁정책을 비난하면서 그가 대통령직과 공산당 서기장직을 겸임하고 있는
사실을 간접적으로 비난했다.
리가초프는 러시아 공산당 창당을 위해 소집된 이날 회의에서 고르바초프
가 당최고기구와 협의하지 않고 주요 경제/외교정책에 관한 결정을 내렸
다고 비난하고 분당의 불가피성을 주장하면서 "모든 시간을 다 바치지 않고
서는 국가의 지도세력인 공산당을 이끌어 나갈 수 없다"는 말로 고르바초프
의 서기장 사임을 간접적으로 촉구했다.
그는 소련에서 진행중인 개혁의 전술 및 접근방법과 수행방법에 있어
정말로 중요한 오산과 중대한 과오가 저질러졌다고 지적하고 제국주의의
입지가 극적으로 강화된 반면 사회주의 사회는 해체됐다고 강조했다.
*** "페레스트로이카 시대에도 문제 발생" ***
또 지난번 러시아공화국 최고회의 의장(대통령) 선거에 출마했던 대표적
보수주의자 이반 폴로츠코프는 공산당의 영향력을 감소시킨 중앙당 지도부
를 비난하면서 "우리의 문제는 고르바초프 집권 이전의 경기침체 결과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고르바초프의 페레스트로이카시대에도 있었다"고 지적
했다.
그는 이어 "이같은 위기는 당내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무엇보다도 당의
지도기구에 있다"고 지적하고 "러시아 공산당 대표들은 이제 당 지도부
인선에 있어 이같은 실수를 되풀이하지 말자"고 촉구했다.
그러나 고르바초프는 이들의 토론을 잠시 중단시킨후 자신의 과오를 시인
하는 한편 자신을 비난하는 사람들이 사태를 잘 알지도 못하고 무례한 태도
를 취하고 있다고 반격했다.
*** 고르비 "12일후 새 서기장 나올지도 몰라" ***
그는 격앙된 어조로 "일부 동지들은 공산당 서기장이 사고의 혼동을
일으키며 우유부단하다는 등의 의심을 하고 있는 것 같다"면서 일부 의원들
이 지나치게 무례한 태도를 취하고 있다고 지적, "이는 나 개인에 관한
문제가 아니다. 앞으로 12일후면 새로운 당 서기장이 나올지도 모르는데
의견 발표를, 특히 비난을 하기 전에는 진상을 알고 이해해야 하며 함부로
말해서는 안된다"고 힐난했다.
고르바초프에 대한 이같은 비난은 소련 공산주의의 장래 뿐만 아니라
고르바초프의 정치적 운명을 결정적으로 가름하게 될 당대회를 불과 12일
앞두고 쏟아져 나온 것으로 고르바초프는 최근 수개월간 공산당 권력의
일부를 선거에 의한 의회 기구들에 이양함으로써 자신이 당의 지도적 역할
을 잃을 경우 자신에게 닥칠 정치적 손상을 줄이려고 노력해 왔다.
*** 보수적/반고르바초프 분위기 표출 ***
제28차 당대회는 당의 구조적 변화를 논의하는 한편 새 지도자를 선출할
예정인데 4천7백명의 전체 대의원중 2천7백명으로 다수세력을 형성하고
있는 러시아 의회의 공산당 소속 대의원들은 이날 회의에서 압도적으로
보수적인 태도와 반고르바초프 분위기를 나타냈다.
대의원 총회 이틀째인 20일 보수 강경파로부터 집중공격을 받았으며 오는
7월2일 소집되는 제28차 소련 공산당 전당대히에서 당서기장직을 상실할지도
모른다고 시인했다.
*** 강경보수파들 개혁정책 비난 ***
예고르 리가초프를 비롯한 당내 강경보수파 의원들은 이날 고르바초프의
개혁정책을 비난하면서 그가 대통령직과 공산당 서기장직을 겸임하고 있는
사실을 간접적으로 비난했다.
리가초프는 러시아 공산당 창당을 위해 소집된 이날 회의에서 고르바초프
가 당최고기구와 협의하지 않고 주요 경제/외교정책에 관한 결정을 내렸
다고 비난하고 분당의 불가피성을 주장하면서 "모든 시간을 다 바치지 않고
서는 국가의 지도세력인 공산당을 이끌어 나갈 수 없다"는 말로 고르바초프
의 서기장 사임을 간접적으로 촉구했다.
그는 소련에서 진행중인 개혁의 전술 및 접근방법과 수행방법에 있어
정말로 중요한 오산과 중대한 과오가 저질러졌다고 지적하고 제국주의의
입지가 극적으로 강화된 반면 사회주의 사회는 해체됐다고 강조했다.
*** "페레스트로이카 시대에도 문제 발생" ***
또 지난번 러시아공화국 최고회의 의장(대통령) 선거에 출마했던 대표적
보수주의자 이반 폴로츠코프는 공산당의 영향력을 감소시킨 중앙당 지도부
를 비난하면서 "우리의 문제는 고르바초프 집권 이전의 경기침체 결과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고르바초프의 페레스트로이카시대에도 있었다"고 지적
했다.
그는 이어 "이같은 위기는 당내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무엇보다도 당의
지도기구에 있다"고 지적하고 "러시아 공산당 대표들은 이제 당 지도부
인선에 있어 이같은 실수를 되풀이하지 말자"고 촉구했다.
그러나 고르바초프는 이들의 토론을 잠시 중단시킨후 자신의 과오를 시인
하는 한편 자신을 비난하는 사람들이 사태를 잘 알지도 못하고 무례한 태도
를 취하고 있다고 반격했다.
*** 고르비 "12일후 새 서기장 나올지도 몰라" ***
그는 격앙된 어조로 "일부 동지들은 공산당 서기장이 사고의 혼동을
일으키며 우유부단하다는 등의 의심을 하고 있는 것 같다"면서 일부 의원들
이 지나치게 무례한 태도를 취하고 있다고 지적, "이는 나 개인에 관한
문제가 아니다. 앞으로 12일후면 새로운 당 서기장이 나올지도 모르는데
의견 발표를, 특히 비난을 하기 전에는 진상을 알고 이해해야 하며 함부로
말해서는 안된다"고 힐난했다.
고르바초프에 대한 이같은 비난은 소련 공산주의의 장래 뿐만 아니라
고르바초프의 정치적 운명을 결정적으로 가름하게 될 당대회를 불과 12일
앞두고 쏟아져 나온 것으로 고르바초프는 최근 수개월간 공산당 권력의
일부를 선거에 의한 의회 기구들에 이양함으로써 자신이 당의 지도적 역할
을 잃을 경우 자신에게 닥칠 정치적 손상을 줄이려고 노력해 왔다.
*** 보수적/반고르바초프 분위기 표출 ***
제28차 당대회는 당의 구조적 변화를 논의하는 한편 새 지도자를 선출할
예정인데 4천7백명의 전체 대의원중 2천7백명으로 다수세력을 형성하고
있는 러시아 의회의 공산당 소속 대의원들은 이날 회의에서 압도적으로
보수적인 태도와 반고르바초프 분위기를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