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호우가 내려 도로가 침수되는등 비피해가 잇따랐다.
20일 밤 11시께부터 내리기 시작한 비는 자정을 넘어서부터 빗방울이
굵어져 새벽 1-2시께는 번개를 동반한 장대비가 계속됐다.
이날 강우량은 새벽 3시 현재 서울이 45.8mm를 기록했다.
밤 사이 쏟아진 비로 서울시내 일부도로가 침수돼 밤늦게 귀가를 서두
르던 승용차의 시동이 갑자기 꺼져 자가운전자들이 애를 먹기도 했으며
상습침수지역 또는 축대붕괴의 위험이 있는 고지대에 사는 시민들은 이같은
성급한 장마에 밤잠을 설쳤다.
특히 장마가 예년보다 빨리 엄습함에 따라 미처 장마채비를 갖추지 못한
일부 가정의 경우 지붕이 새 밤새 양동이등으로 물을 받아내는등 불편을
겪기도 했다.
서울시는 호우주의보가 발효됨에 따라 4천7백여명의 수방대책요원을 동원,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는등 비상근무체제에 들어갔다.
서울시측은 양수기, 마대등을 준비해 만약의 사태에 대비했으며 상오3시
현재 서울지역에서 인명피해는 없다고 밝혔다.
중앙기상대는 서울/경기등 중부일원에 집중호우가 내리고 있다고 밝히고
이같은 호우는 21일 아침까지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