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태평양지역에서의 군축협조 및 발전을 위한
국제회의가 19일 평양에서 개막됐다고 평양방송이 이날
보도했다.
내외통신에 따르면 "아시아-아프리카인민단결기구" (AAPSO)
주최로 개막된 이 회의에서는 <>아-태지역의 현정세 <> 이지역에서의
외국군 및 군사기지의 철거 <>비핵-평화지대 창설 <>경제적 발전과
문화, 과학기술분야에서의 협력문제를 안건으로 상정, 토의하게
된다고 이 방송은 전했다.
한편 첫날 개막회의에서 북한의 국제담당 당비서 김용순은 "축하연설"
을 통해 아-태지역에서 정세가 가장 긴장한 곳이 한반도로서 한-미측의
"전쟁책동" 에 기인하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지난달 말에 제의한 바
있는 4개 군축방안에 호응할 것을 촉구한 것으로 이 방송은 덧붙였다.
김은 이어 북한이 "그 어떤 형태의 두개한국 조작책동도 절대로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 한국의 북방정책과 유엔가입노력을
비난하면서 "콘크리트 장벽" 철거를 거듭 주장했다.
"아-태인민단결기구"는 <>제국주의 및 식민주의에 대한 아시아-아프리카
인민의 투쟁통합, 조정 <>아프리카-아시아대륙 모든 국가에서의 인민단결
운동 증진, 공고화를 목적으로 지난 57년 12월 카이로에서 정식 발족된
공산권 관계기구로서 북한은 발족과 동시에 가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