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자당과 평민당은 빠르면 22일 국회에서 양당 사무총장, 정책위의장,
원내총무등 당3역으로 중진회담을 열고 당면 현안에 관해 정치적 절충을
시작한다.
*** 당3역으로 구성, 쟁점법안 절충 ***
상견례를 겸한 이날 첫 회담에서는 중진회담 의제와 활동시기를 논의하고
쟁점법안등 현안에 관해 상대방의 입장을 타진한다.
특히 임시국회회기와 병행해서 열리는 이번 중진회담에서는 양당이
현격한 의견차를 노출하고 있는 지자제실시 시기와 방법및 군국조직법개정
광주보상및 명예회복 문제등 쟁점법안과 현안을 절충할 예정이어서 회담
내용과 결과에 따라 국회운영전반이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민자당은 지자제관련법은 여야합의에 의해 처리한다는 방침이나 국군조직법
개정안과 광주보상법은 평민당이 반대하더라도 처리를 강행한다는 계획인데
반해 평민당은 국군조직법과 광주보상법의 일방처리를 물리적으로라도
저지한다는 입장이다.
민자당과 평민당은 이밖에도 국가보안법, 안기부법, 남북교류특례법,
국회법, 국회의원윤리강령에 관해서도 정치적 절충을 벌인다.
이와함께 평민당은 중진회담에서 내각제 개헌에 관한 여권의 입장과
의도를 집중 타진하고 국회해산과 조기총선등 정치적 공세도 취할 것으로
보여 논란이 예상된다.
중진회담에는 민자당의 박준병 사무총장 김용환 정책위의장 김동영
원내총무와 평민당의 신순범 사무총장 조세형 정책위의장 김영배 원내
총무가 참석한다.